지구촌선교공동체(GMC)의 중국 단기선교 동행취재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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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선교공동체(GMC)의 중국 단기선교 동행취재 (상)
  • 현승미
  • 승인 2005.08.22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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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내 진정한 복음전파 위해 한족과 긴밀한 유대관계 형성해야”

 


 

13억이 넘는 세계최대의 인구 중국. 18세기 초 선교사들의 복음전파 노력에도 불구하고 10년간의 문화대혁명을 비롯한 공산정권의 집권으로 기독교 인구는 여전히 소수에 불과하다. 그러나 세계를 향해 경제개방을 선언한 중국에 복음 역시 씨앗을 뿌리고 있다. 중국 샤먼지역을 중심으로 조심스레 교회개척 등 기독교가 확산돼 가고 있는 것이다. 지구촌선교공동체(GMC, 대표회장:김준모목사)가 무한한 복음의 가능성을 지닌 중국선교를 향한 비전을 품고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5박6일간의 일정으로 중국 샤먼지역으로 단기선교를 다녀왔다. 따라서 GMC의 일정에 따라 세 차례에 걸쳐 중국단기선교를 연재한다.   -편집자주





중국의 기독교 포교는 한국보다 80여년 앞선 1807년 중국 광저우에 도착한 최초의 개신교 선교사들에 의해 시작됐다. 


이제마태(Timothy Richard, 1845-1919)를 대표로 한 일부 선교사들은 서양 과학과 문화를 소개하고, 병원과 학교를 세우며 중국사회에 영향을 주었고 기독교 발전에 적합한 문화 환경을 마련하여 중국에서 기독교화를 실현하려고 노력했다. 중국 최초 서양식 학교와 병원은 모두 이들 개신교 선교사들이 설립한 것이다.


반면 아덕생(James Hudson Taylor, 1832-1905)선교사 등은 전도의 목표를 사회 하층에 두었으며, 순회전도, 의료전도, 개인전도 등 직접적인 방식으로 기독교를 전파했다. 그들은 중국 내지인 변강, 소수 등 민족지구에 깊이 들어가 선교했으며, 그곳에 도착하는 대로 전도소를 세우고 선교사업을 확장했다. 이 일을 위하여 허드슨 테일러(Hudson Taylor)는 ‘중화내지회`를 창건했으며 서양교회에 선교사를 중국에 파견할 것을 호소했다. 내지회는 고등교육을 받은 선교사를 받아 들였을 뿐 아니라 심지어 정규직 교육을 받지 않고 목사 신분을 갖지 못한 선교사를 받아 들여 중국에서 전도하게 하였다.


이후 아편전쟁으로 인해 중국은 어쩔 수 없이 외래 문물을 받아들이게 됐고, 기독교는 더 활발히 중국에 전파되는 듯했다. 처음 1807년부터 1842년 사이에 재화(在華) 신교 선교사는 24명, 세례 받은 신도는 20여명도 채 되지 않았다. 그러나 1900년에는 선교사 약 1500명, 신도 9만5천명이 되었고 1920년에는 신도수가 약 36만 명에 이르렀으며, 1935년에는 51만 명에 이르렀다. 1949년에는 전국의 기독교 신자가 70만 명에 달하였다.


그러나 1949년 중국대륙이 해방된 후 외국의 선교사들은 모두 중국을 떠났으며, 중국 기독교는 세계 기독교와 완벽한 단절상태에 들어가게 됐고 기독교는 독자적으로 중국 사회에서 발전했다. 몇십년 동안의 정치운동, 특히 1957년 후 기독교는 큰 발전이 있을 수 없었고, 마오쩌뚱에 의해 1966년 시작된 10년간의 문화대혁명으로 기독교는 설자리를 잃은 듯 보였다. 그러나 중국의 기독교는 공산군의 핍박아래에서도 지하교회, 가정교회 형식으로 일부 기독교인들에 의해 굳건히 자리를 지켰으며, 개혁과 개방 이후 주목할 만한 발전을 하고 있다.


특히 중국인의 95%를 차지하는 한족 농촌 지역에서 기독교 발전은 매우 빨랐다. 운남의 소수민족 가운데서 귀주 서북부의 묘족(苗族), 이족(邇族)의 경우 원시종교는 급속히 쇠퇴되고 기독교가 모든 종교 중에서 가장 발전이 빨랐으며 사회적 영향도 날로 뚜렷하게 전개됐다. 통계에 따르면 중국 기독교 신자 80%가 농촌에서 생활하며, 그 중 절대다수는 여성 신자들이다. 기독교는 중국에 전수되어 비록 중국사회에서 ‘경전 기독교’와 같은 높은 단계의 문화현상을 이루지는 못하였으나 이미 중국에 정착하여 민간에서 발전하였다.


현재 중국 전체의 기독교인 1억 명이 넘어설 정도로 중국교회가 급속도록 부흥하고 있으나, 이들을 이끌 지도자가 부족한 실정이다. 신자수에 대비 중국목사의 적정인원은 1만 2천여명이다. 그러나 실지로 배출되는 인원은 겨우 3천명에 불과하다.

실례로 시골 농촌교회에서는 성경만 읽을 줄 알면 지도자가 되서 예배를 주도하고 성경공부반을 이끌고 있다. 때문에 이러한 리더들의 잘못된 성경해석 등으로 인해 중국 내 이단교회가 성행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따라서 우리나라와 가까운 지리적 조건과 13억이 넘는 세계최대의 인구를 상대로 하는 중국선교에 우리나라 선교사들이 갖는 매력은 충분하다. 더군다나 중국은 땅 끝 예루살렘을 향한 길목에 서 있기 때문에 꼭 지나가야 하는 관문이기도 하다. 중국과 일본, 러시아와 중앙아시아, 나아가 동남아시아 그리고 서아시아까지 예루살렘에 닿는 마지막 때의 선교의 사명이 주어진 것이다.


현재 국내에서 파송돼 있는 대부분의 선교사들이 조선족교회나 한인교회에서 목회를 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는 자국민의 95%를 이루고 있는 한족이 주도해가고 있다. 때문에 중국내 진정한 복음전파를 위해서는 한족과의 긴밀한 유대관계가 이뤄져야 한다.


이러한 때 지구촌선교공동체(GMC 대표회장:김준모목사 한생명교회)는 이미 지난 1월 셔먼의 삼일당교회(천이평목사)를 방문해 그들과의 교류를 시작했으며, 지난 8월 5일부터 10일까지 GMC회원과 한생명교회 겨자씨찬양선교단으로 이루어진 30명이 중국 샤먼지역으로 단기선교를 다녀왔다.


GMC는 천안대학교 기독신대원 GMC 동아리와 연대하여 선교사를 발굴 파송해왔으며, 설립된 이래 지난 5년여 동안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 러시아, 그리고 중국의 각 지역과 대만, 일본 등지에 선교사들을 파송하고 이미 파송된 선교사들과 협력하며 선교 기반을 다져왔다. <계속>      

<중국 샤먼=현승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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