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향해 도약하는 천안대 위상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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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향해 도약하는 천안대 위상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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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5.08.17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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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차 BK(두뇌한국) 21 해외연수’ 보고
 


천안대학교 BK(두뇌한국) 21 사업단(단장: 고영민 부총장)은 3년 차 프로젝트의 마지막 해인 올해 해외연수를 위해 지난 7월 27일부터 8월 10일까지 약 보름간 러시아와 그리스를 다녀왔다.

단장을 포함해 교수 5명(고영민, 김경진, 이경직, 최태연, 장동민)과 Post-Doc 1명(조정옥), 그리고 6명의 석-박사 과정 학생 등 모두 12명이 함께 한 이번 연수의 주요 목적은 그리스 사모스(Samos) 섬에서 개최되는 제7차 세계 철학자 대회(the 7th International Conference of Philosophy)에 참여하는 것이었다.


이미 7차에 걸쳐 개최됨으로써 국제적으로 그 명성이 널리 알려진 이 대회는 국제 그리스 철학회와 국제 그리스 철학 및 문화 센터가 주관하는 국제 대회로, 금년에는 그리스 교육부, 관광부 및 해양수산부, 그리고 유럽 델피문화 센터의 후원을 받아 전 세계 약 27개 국에서 온 1백 명의 학자들이 모여 일주일 동안 다양한 철학, 종교, 문화적 주제를 근거로 한 논문을 발표하고 열띤 토의를 벌였다. 특별히 이번 7차 대회는 대회 사상 최초로 한국 학자들이 대거 참석하여 주최측, 특히 대회장인 아테네 대학의 철학과 교수 부두리스 박사의 뜨거운 환대를 받기도 했다.

개최 장소인 사모스 섬은 그리스 본토에서 바다 길로 약 10 시간 정도 떨어진 섬으로, 유명한 고대 철학자 피타고라스(Pythagoras)의 고향이기도 하며, 피타고라스학파의 본거지이기 도 하였다. 거대한 지중해의 한 지류인 에게 해(Aegean Sea)는 때 묻지 않은 순수함을 여전히 간직하였고, 그 속에서 인간 실존의 온갖 문제에 대한 진지한 질문들이 제기되고 토의되었다. 대회는 아침, 점심, 저녁 세 session으로 나누어졌는데, 대회 첫째 날 저녁 session에 본교 BK 21 사업단에 속한 철학과 교수들과 Post-Doc 조정옥 박사가 그동안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논문들을 발표했다.

발표한 논문 제목은 다음과 같다: ‘유교와 기독교의 성윤리’(최태연), ‘도교의 생태학적 해석 가능성에 대한 연구’(장동민), ‘한국 불교에서의 삶의 기원: 줄기세포 연구의 배경’(이경직), ‘도교에서의 자연, 삶 그리고 여성’(조정옥). 세계 각지에서 참석한 다른 학자들과는 달리 동양적이고 한국적인 주제로 준비한 본교 교수들의 논문은 이 분야에 관심이 많은 외국 여러 학자들의 관심과 흥미를 유발시켰다.

그리고 BK 21 연구교수들의 지도와 영문 번역의 도움을 받은 석-박사 과정 학생들의 연구물들이 포스터로 제작되어 대회 기간 동안 대회장 로비에 전시되어, 전 세계에서 참석한 학자들의 관심어린 눈길을 끌었다. 다음은 전시된 연구물들이다: ‘한국 유학자 이이의 사회개혁 사상 연구’(정상만), ‘기독교와 이슬람 사이의 대화를 위한 마틴 부버의 만남의 철학 연구’(박성은), ‘정약용의 독서 방법’(김성수), ‘넓이와 깊이를 가진 정신 철학을 향하여’(김성미), ‘유교에서의 성(性): 한국 사회의 경우’(장미).

철학자 대회 참석 후 BK 사업단은 고대 그리스철학의 본산지인 그리스의 수도 아테네로 이동하여 아테네 시 곳곳에 흩어진 박물관 및 유적을 방문해, 학문적 식견을 넓히는 기회를 갖기도 했다. 특히 사도행전 17장에 의하면 기독교 최대의 신학자이자 선교사인 사도 바울은 이 아테네를 방문하여 아레오바고 가운데 서서 당대의 세속 철학을 포함하여 온갖 우상에 매여 있는 아테네 시민들을 책망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특별히 아크로폴리스와 연결된 사도 바울 도로를 걸어내려 오며 단원들은 철학과 신학에 대한 진지한 대화를 나누며 많은 유익을 얻기도 했다.

한편 그리스로 가는 항공편이 러시아 소속의 에어로플로트이고, 모스크바를 거쳐 들어가는 까닭에 BK 사업단은 러시아 문화 및 러시아 정교회의 신학 및 종교를 체험하기 위하여 모스크바에서 삼일 간 체류하며 모스크바 국립대학교를 포함하여 크렘린 등 여러 유적을 돌아보기도 했다.

매년 해외 연수 때마다 국제학회에 참석해 논문을 발표함으로써 한국학술진흥재단 BK 21 프로젝트 감사에서 매우 좋은 평가를 받기도 한 천안대학교 BK 21 사업단은 올해도 그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여 매우 긍정적인 결실을 거두며, 국내외에 본교 학문의 우수성을 널리 드러냄으로써 21 세기를 향해 나아가는 본교의 위상을 한층 더 드높이는 계기를 만들었다.

                                                <정리: BK 21 책임연구원 김경진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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