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년 전 신화의 주인공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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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년 전 신화의 주인공을 만나다"
  • 승인 2001.07.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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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5백년 전 그리스·로마신화의 주인공들이 서울에 왔다.
지난 6일 예술의 전당 미술관에서 3개월의 전시일정을 시작한 ‘그리스·로마 신화전’은 기원전 6세기부터 기원후 4세기까지 진품 문화재를 전시한다.

이번에 전시되는 유물은 이탈리아 나폴리 국립고고학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것으로 그리스, 로마 당시 제작된 대리석과 청동상, 프레스코화, 테라코타 등 국보급 문화재들이다. 유럽 등지에서도 몇몇 신이나 일부 영웅 중심의 전시밖에 이뤄지지 않았던 그리스·로마유물이 이처럼 먼 나라에서 1백50여점의 유물이 체계적으로 전시되긴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탈리아 문화성에서는 이번 전시의 유물이 모두 예술적 진품이라는 인증서를 보내왔다. 전시를 주관하는 (주)지·에프콤은 시가로 환산할 수조차 없는 유물의 박물관 출고에서 도착까지 모두 책임을 지게 된다.

그리스·로마전 전시장은 천지창조-올림포스 12신-영웅과 괴물 등 총 3개의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신들과 인간의 아버지로 나오는 제우스, 사랑의 시 에로스, 승리의 여신 나이키, 수면에 비친 자기 모습에 넋이 나가 죽고 마는 수선화 나르키소스, 그리고 인간계 영웅 헤라클레스 등 2천5백년전 상상을 통해 만들어진 신화가 생생히 펼쳐진다.

오는 9월30일까지 관객을 기다리는 ‘그리스·로마전’은 국내외 학자와 전문가들이 관람객의 이해를 돕기 위해 설명한 시청각자료도 함께 제공된다. 지·에프콤은 “여름방학을 맞아 청소년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현주기자(Lhj@uc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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